종업식

올해 브레멘과 니더작센 지역의 학교 방학이 월요일부터 시작하여, 학생들이 금요일까지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한국학교가 있는 금요일이 학기 마지막 날이 되면서 더욱 바빠졌지요. 학생들이 미리 방학을 시작해버릴 것을 염려하여, 한 주 앞당겨 6월 15일 토요일에 종업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종업식은 단순한 게임과 음식 나눔을 넘어, 좀 더 특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이 많기에 이들이 한국어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먹자골목” 컨셉을 도입했습니다. 어머님들이 싸온 음식에 가격을 매기고, 학생들에게는 브레멘 한국학교에서 제작한 돈을 나누어 주어 한국어로 판매와 구매를 유도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배운 한국어를 활용하려고 노력했고, 외국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재외동포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부모님과 학생 모두가 만족하는 행사가 되었고, 서로 대화를 나누며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함께 아이디어를 나눠주신 여러 부모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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