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7일 브레멘 대학에서 하는 워크숍에 초대받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초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올 초에 받았던 이메일 덕분이었어요. 이민자들의 커뮤니티와 지역학교와의 관계에 관한 프로젝트를 하는데 특히나 한국학교가 브레멘 지역에서 하는 활동이 궁금하다는 것이었죠. 또한 어떤 점이 개선되면 좋겠냐는 것이었어요. 그간 오랫동안 늘 생각하던 것이 있었기에 통화는 어렵지 않았어요. 브레멘 한국학교가 한국사람들 만의 한국학교가 아니라 브레멘 한국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 더 나아가 지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학고싶다는 것, 아이들이 한국학교에 다는 것에 의미가 부여되었으면 좋겠다는 점 등등 그간 브레멘에 한국학교 지원에 관해서 열변했어요. 담당자도 무척이나 동의하더군요.
전화로 잘 끝냈는데 그 이후 담당자가 워크숍에 발표자로 초대하고 싶다고 연락했어요. 모든 사람들이 브레멘 한국학교에 대해서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말이죠. 제가 말하는 것은 꽤 분명하기에 가능했어요. .
워크숍은 토요일 하루종일 진행되었어요. 대학에 있는 사람들, 브레멘 교육부, 문화부 사람들 그리고 여러 기관에서 나온 사람들이 모여있었어요. 우리 학교 이야기를 여기서 하면 혹시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되었어요.
한국학교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몇가지 이야기했는데 그 중 가장 세미나에 잘 전달된 것은 “인증” 이었어요. 매주 금요일마다 꼬박 꼬박 다니는 한국학교의 활동이 개인 성적표에 기록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었죠. 게다가 이런 것은 함부르크에서 애저녁에 시작되고 있었거든요. 이건 한국학교 문제만의 아니었어요. 브레멘에는 여러기관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활동을 그들만의 활동이 아닌 우리들의 활동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는 생각이었거든요. 단순히 외부기관이 아니라 이민자들의 배경을 가진 우리들이 지역에 잘 동화될수있게 하는 과정들이니까요.
어쩌면 이 인증이 잘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 사람들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왔거든요. “외부기관”이라 부정적일꺼라는 교육부 관계자도 함부르크에서 하고 있다고 하니 자기네가 알아봐야겠다고 합니다. 또한 이민자 위원회에서도 도움을 주겠다고 했어요.
우리 학생들을 위해 정말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