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한국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가족캠프를 개최하였습니다. 캠프 장소로는 기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Leer를 선택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여름방학이 끝난 후에는 사용하는 초등학교가 입학식 준비로 바빠 공간을 사용할 수 없어 특별수업을 준비하곤 했는데, 지난해부터 1박 2일의 가족캠프를 도입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Leer에 위치한 Jugendherberge는 1788년에 지어진 역사가 깊은 건물로,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명소입니다. 미리 예약해두어 다행이라고 느낄 만큼 많은 방문객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캠프인 만큼 프로그램 구성에 더욱 신경을 쓸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참석 인원도 많아져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함께하고, 서먹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몸풀기 게임으로 시작했습니다. 방 배정을 마친 후, 단체로 모여 이번 가족캠프의 프로젝트인 ‘가족나무’를 그리며 각 가족들이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 식사로는 햄버거를 먹고, 이어 단청과 나전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이후에는 함께 영화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캠프 동안 날씨가 좋았던 덕분에 다음 날 아침에는 모두가 함께 운동하고 산책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는 시내 가이드 투어를 통해 우리가 방문한 Leer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가족 캠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고자 합니다. 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