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공개수업 이야기

교장이 되고 두번째 학교 공식 행사였다. 1번째 공식행사는 소풍이었고 그에 이어 두번째 공식행사였다. 원래는 봄에 하는 행사인데 이번엔 정관을 정하는 두번의 임시총회덕에 가을로 연기했었다. 지난학기의 일들로 나는 학교를 만드신 분이 궁금했고 구글링을 통해 그 설립자분께 메일을 썻었다. 그게 인연이 되어 세미나차 유럽에 오시는 길에 학교에 들르시기로 했다. 그런 연유로 공개수업을 계획했다. 

설립자인 이광택 교수님이 오신다는 이야기를 총영사관에 전했더니 올해 갓 부임하신 영사님도 참석하실 수 있다는 연락이 왔었다. 브레멘 한인회 회장님도 한인회 광고차 오셨고 이광택교수님과 당시 학교 설립에 힘을 주신 북부독일 한인회 지부 회장님도 참석을 하셨다. 

행사를 마치고 난 후의 느낌은 역시 사람은 생각을 나누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내가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확신할 수 도 있고 좀 더 나아지기 위해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전부다 진실만 이야기한다고 믿기 보다는 그 이야기를 하는 배경도 같이 알아야 한다. 나와 관련이 없는 타인의 사생활에는 관심도 두어서는 안되고 특히나 이름을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한다. 

교수님은 학교 운영과 학사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나의 말에는 동의하였지만 의견을 나눌 땐 같이 의견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다. 노사정합의가 그런 이유로 있다고 하셨다. 또 나에게 숙제를 남기셨다. 

교수님과 교수님 사모님과의 만남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나의 상황에 공감하셨으며 응원도 잊지 않으셨다. 하지만 나아질꺼라는 희망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다. 희망은 어쩌면 처음에도 그랬고 마지막에도 그럴껏처럼 “우리 아이들” 일것이다. 

아이들이 행복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