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서도 드디어

한글학교에 다니면 기본적으로 한글학교에서 하는 한국어, 역사 문화 수업이 있겠지만 다른 한글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연수프로그램도 많다. 대표적으로 주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에서 매년 부활절 기간에 하는 청소년 캠프(방학 기간이 달라 브레멘 한국 한글학교 학생들은 참여가 쉽지 않다. ), 유럽한글학교 협의회에서 여름에 하는 청소년 캠프, 재외동포재단에서 하는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등등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매년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알려오면 선생님들을 통해 전달하기는 해도 사실 우리학교에서 참석하는 일은 극히 적었다. 내가 교장이 되기 전에는 아이들이 14살이 넘으면 학교 오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니 졸업시키자는 말도 있었고 내가 교장이 된 이후에 12살 이상이 되는 아이들은 없었다. 늘 저런 캠프가 있다고 하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올해는 그래도 좀 달랐다. 중등반 사라는 작년에도 온라인 한국어 연수에 참석했다. 사라는 12살이 넘어 한글학교에 온 케이스였는데 반아이들과 비교해 한국어가 부족했어도 꾸준히 다녔다. 지금의 사라는 사실 사라와 담당 선생님이신 김문희 선생님의 합작품이다. 선생님은 사라의 수준에 맞게 숙제를 꾸준히 내주었고 사라는 내준 숙제를 성실히 했다. 그런 사라가 올해 모국연수에 신청하고 싶다고 추천서를 써달라고 했다.

교장인 나는 다른 속내가 있었다. 저렇게 성실한 사라가 18살이 되 한글학교를 졸업한 후 한글학교 유치반 교사로 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다른 한글학교에 차세대 선생님들이 성실하게 자신의 경험을 그 다음세대에 나누는 것을 보면 너무 너무 부러웠다. 그런 기회가 우리 한글학교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있을까 라고 늘 꿈 꾸었는데 그게 사라를 통해 (?) 현실이 될 것 같다. 그런이유로 바로 추천서를 작성했다.

사라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유럽에서만 40명정도가 뽑히는 프로그램이다.

1주일 정도 하는 모국 연수 프로그램은 모든 프로그램이 지원되며 비행기값도 반이나 지원되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모국을 이해하길 기대하며 본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에 집중하며 더 나아가 우리 나라를 위해 할 일들을 생각해 보는 중요한 기회이다. 그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라가 많은 것을 배우길 그리고 생각하길 기대한다.

정말 정말 축하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